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상반기 주목해야 할 금융상품

4.3%~5%대 확정금리 특판정기예금<br>ELD등 복합상품·적립식 펀드 권할만


올 상반기에는 세계경제의 돌발적 변수로 인한 조정과 국내경제 상승세의 완만한 둔화가 예상된다. 금융시장은 물가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간 상승폭은 0.75%~1.00% 정도로 급격한 금리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올 상반기에 주목해야 할 금융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안정성 지향의 보수적 투자자라면 가장 주목해볼 만한 상품으로 확정금리 특판정기예금을 들 수 있다. 각 금융기관은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 기존 고객의 이탈방지 및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한시적으로 특판정기예금을 경쟁적으로 시판한다. 이때 은행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특판정기예금 금리는 시장금리 상승폭을 미리 반영해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국고채 1년물 시장수익률이 연 3.45%인데 반해 시중은행들이 연 4.3%~4.5%대의 특판정기예금을, 2금융권인 저축은행에서는 연 5%대의 특판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 그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금리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재 시판되고 있는 4.3%~5%대의 특판예금 금리 수준은 결코 낮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복합금융상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은행금리는 불만족스럽고, 작년 한 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국내외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지만 직접투자가 망설여지는 투자자라면 ELD(주가지수연계 정기예금)나 ELS(주가연계증권) 혹은 ETF(상장지수연계펀드) 등 복합금융상품 가입을 권한다. 비교적 낮은 위험으로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합금융상품은 상품에 따라 원금보장 수준이 다르고 중도환매가 까다로운 등 상품조건이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우니 상품 가입 전 전문 PB와의 상담을 통해 확인사항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변동성을 체감하며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적립식 펀드를 권한다. 올 상반기에 경기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넘치는 유동성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하거나 조정 후 상승장이 기대된다. 급락 땐 더 큰 금액을 적립하고 증시가 과열 땐 일부 환매하는 방법으로 대응하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매입ㆍ환매 타이밍을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정기간 일정금액을 꾸준하게 적립한 후 자신의 기대수익률에 달성하는 순간 환매해 수익을 시현하는 투자방법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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