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재건축 개발부담금 부과와 6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의 담보대출 축소를 골자로 한 정부의 3.30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는 매수세가 끊기고, 일부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수도권의 전반적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 주와 비슷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45%)와 비슷한 0.46% 올랐다. 이중 강남구는 지난주 0.63%에서 이번주 0.54%로 상승폭이 0.09%포인트 하락했고, 송파구도 0.89%에서 0.44%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울 전체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 주(0.81%)보다 0.11%포인트 낮은 0.7%를 기록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개발부담금과 대출 축소 영향으로 강남구 개포 주공,강동구 고덕 주공,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등에서 지난주보다 평형별로 500만-3천만원 정도 싼 매물이 등장하며 상승세가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3.30대책의 효과가 시장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곳이 많고, 6억원미만이거나 개발부담금을 피해가는 단지에는 일부 반사이익이 나타나며 매매값이 쉽게 꺾이지는 않고 있다. 양천(1.28%), 서초(0.64%), 용산구(0.64%) 등은 오히려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져다. 신도시중에는 산본(1.12%), 평촌(1.05%) 등이 1% 이상 크게 올랐고, 일산(0.63%), 분당(0.43%), 중동(0.02%)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과 일산은 판교 청약과 대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이줄어든 반면, 산본과 평촌은 강세가 여전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1.02%)이 가장 많이 올랐고, 군포(0.66%), 안양(0.64%), 김포(0.60%), 용인(0.48%), 의왕(0.46%), 하남(0.43%), 파주시(0.39%) 등의 상승폭이컸다. 과천 원문동 주공2단지, 별양동 주공6단지는 평형별로 500만-2천500만원 가량호가가 올랐다. 이에 비해 포천(-0.31%)과 양주시(-0.06%)는 2주째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보합세였다,. 전셋값은 방학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가격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 서울 0.18%, 신도시 0.1%, 수도권 0.21%로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학군, 이사철 수요가 꾸준하게 형성됐던 강남, 송파, 서초구 등 강남권역과 강서, 구로, 금천구 등 강서권역의 오름폭이 줄어든 반면, 광진(0.67%), 성동(0.61%), 중랑(0.56%), 강북(0.32%), 도봉구(0.31%) 등 강북 지역은 20-30평형대의중소형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50%), 중동(0.29%), 평촌(0.25%), 일산(0.14%) 순으로 전셋값은 올랐고 분당(-0.09%)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분당 야탑동 탑주공8단지, 이매동 이매청구, 동신3차, 9차는 전 평형의 전셋값이 250만-2천500만원 정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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