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엑큐리스, CT&T 투자자금 60억원 조기회수

CT&T 투자와 관련해 전 대표이사의 배임설 구설수에 오른 엑큐리스가 자회사를 통해 CT&T에 투자한 자금을 모두 회수한다. CT&T 투자자금을 회수하라는 주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시장의 오해도 털어내기 위한 조치다.

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 엑큐리스는 자회사 에이앤씨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앤씨)가 CT&T에 투자한 신주인수권부사채 60억원에 대해 조기상환을 요청해 CT&T로부터 투자자금 전액을 회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또 에이앤씨가 확보한 투자환수금을 유상감자 등을 통해 전액 엑큐리스가 회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앤씨는 지난 10일 유상감자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한 상황이라고 엑큐리스는 설명했다. 에이앤씨의 감자기준일은 오는 9월17일이며 유상감자가 완료되면 에이앤씨에 출자한 50억원 중 40억원을 감자배당금으로 회수하게 된다. 또 에이앤씨에 대여한 20억원도 8월중으로 전액 회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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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큐리스는 이에 앞서 단기차입금 25억원이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에이앤씨가 모회사 엑큐리스에 유상감자 배당급을 지급하기에 앞서 대여금으로 제공한 것이다.

엑큐리스는 에이앤씨로부터 빌린 차입금 40억원 중 15억원을 전 최대주주 엠에이씨 유한회사로부터 차입한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했으며 25억원에 대해서는 사내유보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앤씨로부터 차입한 40억원은 9월말경 에이앤씨 감자에 따른 감자배당금 40억원과 상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엑큐리스는 관계자는 “감자 전 투자자금 사전 확보 차원에서 단기대여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CT&T 투자금 회수에 대한 주주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시장에 떠도는 배임설 등의 오해도 털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엑큐리스는 지난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을 새로 뽑았으며 전 최은진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김재원, 김경희 공동대표 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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