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법 제정서 정착 '산증인'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우리나라 공정거래역사의 산증인이다.
행정고시 4회에 합격, 첫발을 내딛은 부처는 법제처. 경제부처 공무원으로 변신한 것은 71년 당시 김학렬 부총리(작고)에게 발탁되면서였다.
당시 김 부총리가 공정거래법을 만들기 위해 공정거래법에 정통한 사람을 찾다가 전윤철 사무관을 발탁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경제기획원에서 물가정책관실, 기획관리실, 예산국 등을 거쳐 결국 79년 공정거래법 제정 테스크포스 팀장격인 공정거래 담당관에 임명된다.
80년 12월 공정거래법이 제정되고 전 장관은 이후 공정거래 총괄국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 공정거래제도의 발전과 정착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97년 3월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된후 3년5개월 동안 최장수 위원장을 지냈다.
공정거래 분야외에도 기획원 예산실에서 보사 예산 담당관, 사회예산국장, 예산총괄국장 등을 두루 거쳐 전공은 공정거래, 부전공은 예산으로 알려질 정도.
특히 6공시절 예산총괄국장으로 있으면서 율곡사업 예산을 군의 저항을 무릅쓰고 소신대로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한 일화도 관가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업무에 밝은데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대로 대쪽같고 불같은 성격을 지녀 부하직원들중에서 그에게 혼나지 않을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뒤끝이 없고 진솔한 성격인데다 잔정도 많아 따르는 동료와 후배도 많다.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과는 중학교 동창으로 어려울 때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죽마고우. 부인 김정자(56) 여사와 1남 1녀.
▲39년 전남 목포 출생 ▲서울고 ▲서울대 법대 ▲공정거래 정책국장 ▲예산실 총괄국장 ▲공정거래 부위원장 ▲수산청장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