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효율 30% 높은 열교환기 생산

성진기계, 네덜란드 ABB 루머스사와 기술이전 계약성진기계(대표 전정도·全情道)가 네덜란드 ABB 루머스(LUMMUS)사와 열교환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열교환기 생산에 들어간다. 이 회사가 생산하게 될 열 교환기는 루머스가 개발한 차세대 열교환기(HELIX CHANGER)로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열교환기 내부 튜브 지지대를 나선형으로 제작, 유체흐름을 원할하게 하고 자체 부식을 방지했다. 또 빠른 시간내에 내용물을 통과시킬수 있어 크기를 축소하는 효과와 함께 제품수명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이 제품을 이용할 경우 열효율을 30%이상 높여 원가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제품은 튜브지지대가 직각으로 제작돼 유체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이물질이 끼어 열효율을 저하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열교환기는 정유공장, 발전소, 화학공장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품. 유체나 기체를 흘려 온도를 높이거나 낮추는데 이용하는데 국내 시장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에 차세대 열교환기 기술을 이전해준 ABB 루머스사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이미 세계적인 정유회사인 셀, 모빌 등에 이 방식의 열교환기를 납품,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성진기계는 차세대 열교환기에 대해 국내 독점판권과 아시아시장 일부 판권을 소유하게 돼 앞으로 이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진기계는 화공기기, 철탑, 조선블록과 발전기부품인 HRSG를 생산하는 회사로 이중 화공기기와 HRSG는 대부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3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지난해 수주잔량만 7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주문이 밀려 올해 1,000억원의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열교환기는 크기와 쓰임새가 다양해 대부분 주문생산하는데 우리가 생산하게 될 제품은 열효율이 높고 제품수명도 연장되는 등의 장점이 있어 본격영업에 나설경우 시장반응이 좋을것』이라며 『아시아지역으로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52)277-7401~4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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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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