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도요타 임원 임금 삭감도 추진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듯

일본의 도요타가 감원과 감산에 이어 임원 임금 삭감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경비 절감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임원들이 앞장서 2009년 임금 삭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도요타가 내년 3월 말 2008회계연도 결산에서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73.6% 감소한 6,000억엔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영진부터 비용 삭감의 본보기를 보이겠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영업이익이 1조엔을 밑돈 것은 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도요타의 이런 움직임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또 도요타가 일본의 노사 임금협상을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내년 봄 전체 노사 협상에도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관측된다. 도요타는 실적 악화를 미리 예상하고 지난 5일 사내에 ‘긴급수익개선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에서는 임직원 임금 삭감과 함께 세계 공장 등의 통폐합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올해 임원 보수ㆍ상여 총액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39억2,000만엔으로 임원 1명당 평균 1억2,200만엔이다. 도요타는 이에 앞서 6월과 8월에 규슈 공장에서 파견직 800명을 줄였다. 내년 3월 말까지 3,000명가량을 줄일 예정이어서 칼바람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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