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통한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 2번 출구에서 나오면 왕복 8차선 도로 옆에 줄을 지어 늘어선 주상복합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이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부천 최고(最高)층을 자랑하는 금호건설의 '리첸시아 중동'주상복합아파트다. 올해 1월 준공한 '리첸시아 중동'은 최고 66층, 238m의 초고층 아파트다. 160.3㎡형 226가구, 193.3㎡형 226가구, 208.6㎡형 90가구, 215㎡형 24가구, 260.2㎡형 4가구, 344㎡형 2가구 등 총 572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260.2㎡형과 344㎡형은 펜트하우스로 꾸며지며 이 가운데 344.0㎡형 2가구는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지어졌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부천의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은 랜드마크 아파트"라며 "고급주상복합아파트라는 개념에 맞게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된 시설이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리첸시아 중동'은 규모만 큰 것이 아니다.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IT 기술로 무장한 아파트다. 올해 2월부터 입주한 리첸시아 중동 입주민들은 능동형 태그(tag)를 소지함으로써 다양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태그를 소지한 채 아파트 현관에 다가서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엘리베이터도 자동으로 호출된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태그의 비상버튼을 누르면 중앙관제실로 바로 통보된다.
주민편의 서비스도 돋보인다. 집에 없을 때도 안전하게 택배물을 보관하고 수령할 수 있는 무인택배시스템, 휴대폰이나 PDA를 이용한 전자도서관 시스템도 제공한다.
63층에 설치돼 있는 주민공동시설은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주민공동시설로 최고의 전망을 누릴 수 있다. 이 곳에는 특급 호텔급 스파ㆍ테라피 시설과 호텔 스위트룸ㆍ스카이라운지ㆍ파티장이 갖춰져 있다. 지하1층에는 다양한 운동시설과 전시공간이 조성돼 미술전시회 등도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됐다. 걸어서 10분 정도면 신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다. 각종 백화점과 할인마트, 초중고교와 시청 등 관공서도 10분 안팎 거리에 있다. (032)666-8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