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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건설이 코오롱아이넷과 코오롱비엔에스를 흡수합병해 재탄생한 코오롱글로벌은 2015년까지 매출 6조원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우선 건설, 무역 및 IT유통, 자동차 판매에서 헬스케어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기업으로의 변신을 통해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의 대형법인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뉴 앤 드퍼런트(New & Different)'라는 실행지침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합병시너지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New & Different는 '기존의 모든 것을 한계 없이 새롭게 변화시키자'는 안병덕 대표이사의 혁신의지를 담은 것. 회사 관계자는 "출범 첫 해인 2012년은 향후 코오롱글로벌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역량을 재정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합병에 따른 경영안정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기에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종합기업으로서의 발판 다지기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오롱글로벌은 합병을 통해 구축된 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외 경기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종산업간의 융복합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무역부문의 해외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건설사업부문의 강점으로 꼽히던 해외 수처리 관련 환경사업부문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무역부문의 구매역량을 적극 활용해 발전플랜트부문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사업을 확대, 중장기적으로는 민자발전사업(IPP)과 민관협력사업(PPP)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이 회사는 친환경 사업부문에서 국토해양부로부터 '고단열 투광형 박막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창호제조 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지식경제부로부터 '공동주택용 지열 냉난방 시스템 보급사업'으로 녹색사업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을 접목한 사업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얼리 무버(Early Mover)'라는 슬로건 아래 태양광, 지열, 폐기물에너지화 등 각종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며 " 향후 녹색기술 등의 적용을 확대해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에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