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린이 '나홀로 해외여행' 증가

상반기 작년보다 14% 늘어

혼자 해외여행에 나서는 어린이 항공기 승객이 늘고 있다. 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혼자 해외로 나가는 어린이 탑승객 수는 올 상반기 4,0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다. ‘나 홀로 어린이’ 승객 수는 지난 2001년 상반기 2,672명, 지난해 3,588명, 올해 4,052명 등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대한항공은 “만 5세 이상 12세 미만 어린이 승객을 해외에 혼자 보낼 때 이용하는 UM(Unaccompanied Minorㆍ성인 비동반 소아) 서비스 이용률이 매년 30%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7일에는 인천발 항공편에서 27명이 UM서비스를 이용했으며 277명이 탑승했던 캐나다 밴쿠버행 항공기에서는 무려 9명의 아동이 서비스를 이용, 출국했다. 어린이 승객들은 주로 어학연수나 해외 친지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여름ㆍ겨울방학 기간인 7~8월과 12월에 여행이 집중된다고 항공사측은 설명했다. 나 홀로 어린이 여행객이 늘면서 항공사들은 신규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UM서비스 신청고객이 김포∼인천공항 이동시 항공사 직원이 동반해 국내→국제(국제→국내)선 연결을 돕는 ‘주니어 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5월10일부터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어린이와 노약자 승객의 수속ㆍ탑승 현황을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안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어학연수ㆍ친지방문 등의 목적으로 혼자 떠나는 어린이 여행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저학년 어린이의 경우 비용이 들더라도 항공사 등의 UM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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