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베팅 전문 도박사들이 2005년 미국PGA투어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우승 후보 1순위로 비제이 싱(피지)을 제치고 타이거 우즈(미국)를 꼽았다.
영국의 빅터챈들러베츠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우즈의 우승에 2대1의 배당률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배당률 2대1은 우즈가 우승하는데 돈을 걸어 적중하면 건 돈의 2배를 준다는 뜻.
싱은 우승확률 2위로 점쳐졌으나 배당은 건 돈의 5배를 주는 5대1로 정해져 우즈에 비해 우승 가능성이 2배 이상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어니 엘스(남아공)가 6대1의 배당률로 우승후보 3위로 점쳐졌다.
다른 유명 도박 업체인 레드브록스는 우즈의 배당률을 3대1로 정하고 싱과 엘스는 똑같이 5대1로 매겨 우즈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점쳤다.
가장 우승확률이 낮은 것으로 예상된 앤드리 스톨츠로이는 200대1의 배당률을 받았다.
한편 싱은 캐디 데이브 렌윅이 장기 휴가를 떠난 바람에 이번 대회에는 임시 캐디의 도움을 받게 됐다.
싱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채 휴가를 받아 재결합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렌윅은 지난해 싱의 눈부신 성과 덕에 100만달러가 넘는 짭짤한 소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