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추석선물 농산물 최고 인기

백화점 상품권 판매도 작년比 최고 120% 늘어올 추석엔 과일이나 송이버섯 등 농산물이 선물세트로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화점 상품권이 추석기간 중 두 배 이상 매출이 급신장, 이제는 최고의 선물메뉴로 정착됐음을 보여줬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은 추석행사 기간 중 매출이 12~15%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의 신장률 27~30%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이며 특히 각종 사은행사까지 감안할 때 당초 기대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먼저 롯데의 경우 옥돔 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 보다 84%나 급증했다. 또 ▦자연송이 63% ▦청과 33%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려나갔다. 현대도 전통적 인기 품목인 갈비나 정육세트의 판매가 10% 늘어난 데 반해 청과나 건어물, 자연송이는 30%이상 매출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인기선물로 부상했다. 신세계 백화점부문은 8만원대의 배 선물세트가 추석 일주일 전에 품절되고 새 송이버섯도 불티나게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대형 백화점들은 9월 한달간 백화점 상품권의 판매실적이 지난 해보다 83~120%씩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반면 할인점의 경우 2~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가 가장 많이 팔려나간 것으로 밝혀져 선물 수요도 갈수록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올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과일이나 송이세트 등 농산물 선물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미국 테러사태 등을 감안할 때 당초 우려했던 것에 비해 추석장사가 괜찮은 편"이라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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