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 근무하는 박재성(朴宰成) 부장(선상설계)과 손민식 대리(삼공기술), 이효재(李孝宰) 주임(LNG공사부)이 그 주인공들.이들 세 사람의 처가는 모두 경남 통영이고 동·번지수가 같다. 처가는 딸만 다섯인 딸부잣집으로 이중 네명이 결혼했는데 그 중 첫째·둘째·넷째 사위가 모두 삼성중공업에 다니고 있는 것.
맏사위인 朴부장은 79년 선장설계부에 입사해 이 분야에서만 21년을 근무한 베테랑 엔지니어이며 둘째인 孫대리는 93년 도크건설 당시 朴부장의 권유로 공무건설과로 입사해 그의 소개로 동서지간이 됐다. 넷째 사위 李주임 역시 93년 공무부로 입사해 바로 윗 동서인 孫대리와 함께 근무하다 그의 소개로 넷째 딸과 결혼했다고 한다.
몇해 전 장인어른 회갑연 때는 회사에서 똑같은 화환이 세개나 배달되기도 했다는 것.
믿음직한 사위들에게 만족해하는 장인 정양우(鄭洋祐)씨는 막내딸의 신랑감도 삼성중공업에서 찾겠다며 공개 모집 중이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