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원자력의 날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등 207명에 훈·포상

UAE 원전수주 관련 지경부 국장등 공무원 11명도 포함

원자력산업의 발전과 수출 진흥을 위한 '원자력의 날' 행사가 처음 개최됐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원자력발전소 수주(12월27일) 등을 기념해 기업인과 연구원∙공무원∙원로 등에 대한 대규모 포상이 이뤄졌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서울 강남의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제1회 원자력의 날' 기념식을 열고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변준연 한국전력 부사장 등 207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표창 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지경부와 교과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원자력의 날(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은 41번째 정부주관 기념일로 제정돼 이날 처음 치러졌다. 원자력의 날 제정으로 그동안 비(非)법정기념일이었던 '원자력 안전의 날(9월10일)'은 폐지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UAE 원전 수출달성 공로로 5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원자로 기술자립 유공으로 한필순 전 원자력연구원 원장이 과학기술훈장 창조상 등을 수상했다. 또 한국전력과 두산중공업ㆍ현대건설 등 3개 기관은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가 원자력산업 진흥과 관련한 첫 법정기념일이라는 점에서 고중명 전 한전 이사, 심창생 전 한전 본부장 등 원로들에게도 금탑산업훈장이 수여됐고 고(故) 권오형 한전KPS 사장에게는 은탑산업훈장이 주어졌다. 또 원자력 기술자립에 공헌한 한필순 전 원자력연구소 소장과 장문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등도 훈장을 받았다. 아울러 UAE 원전 수주와 관련해 강남훈 지경부 국장을 비롯한 11명의 공무원들에게도 훈∙포장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과 김창경 교과부 차관을 비롯한 원자력 업계의 주요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는 UAE 원전 수주 1주년에 대한 환호 못지않게 우리 정부가 그동안 공을 많이 들여온 터키 원전 수주를 최근 일본에 빼앗길 가능성이 대두된 탓인지 긴장감도 묻어났다. 최 장관은 이날 "UAE 원전 수주 이후 경쟁국의 견제로 수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며 "하루빨리 원전 핵심기술의 자립을 완료하고 외부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수출 추진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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