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는 것은 종합편성 채널 사업자 등장에 따른 방송시장 경쟁 심화 우려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20일 “SBS가 최근 1개월간 주가가 5.9% 하락한 것은 종편 방송채널사업자(PP) 선정으로 인한 향후 방송시장 경쟁심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성이 제한된 시장에 경쟁자가 진입한다는 점은 분명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7일 종편 및 보도전문 PP승인 기본계획안을 의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부심사기준을 마련해 오는 12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종편 사업자는 KBS, MBC, SBS처럼 뉴스, 드라마, 스포츠 등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어, 시청자 입장에선 지상파와 비슷한 채널이나 마찬가지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경쟁심화에 대한 대책으로 KBS2 광고폐지, 민영미디어랩 도입 등 정부가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종편PP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은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