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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의 최고 90%선… 분양가 높은 편

3차 보금자리주택 18일부터 사전예약<br>규모 절반이하로 줄어 총 1만6,000가구 공급<br>광명 시흥·성남 고등은 빠져 일부 미달 우려도






수도권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3곳에서 총 2만4,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인 공공분양ㆍ임대아파트는 1만6,359가구, 민간분양주택은 7,222가구가 공급된다. 10일 국토해양부가 확정, 발표한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공급물량 및 개발계획에 따르면 서울 항동, 인천 구월, 하남 감일 등 3개 지구에는 총 2만3,581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지구별로는 하남 감일이 1만2,907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구월 6,068가구, 서울 항동 4,606가구 등이다. 광명 시흥과 성남 고등 등 2개 지구가 이번 지구단위계획에서 빠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가구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박민우 공공주택건설단장은 "광명 시흥지구는 기반시설계획을 보완해 올해 말까지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성남 고등지구도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보금자리주택 1만6,000가구 공급=3개 지구 2만4,000여가구 중 보금자리주택은 1만6,359가구다. 보금자리주택은 공공분양 7,493가구, 공공임대 8,866가구로 오히려 임대물량이 더 많다. 임대주택의 경우 ▦영구임대 889가구 ▦국민임대 3,219가구 ▦10년 임대 2,044가구 ▦분납임대 1,336가구 ▦장기전세 1,378가구로 구성된다.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한 민간분양주택은 7,222가구로 85㎡(이하 전용면적 기준)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5,081가구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중소형인 60~85㎡ 아파트 1,479가구와 1~2인 가구를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원룸형) 429가구, 단독주택 233가구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지구 규모가 작고 기존 시가지와 인접한 서울 항동, 인천 구월은 인근 지하철역과 연계된 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상대적으로 지구 규모가 큰 하남 감일의 경우 1,403억원을 투입해 4개 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분양가 주변시세의 최고 90% 수준=국토부는 11일 3차 보금자리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18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전예약물량은 총 4,758가구로 유형별로는 분양주택 2,337가구, 10년 임대 1,449가구, 분납임대가 972가구다. 박 단장은 "이번 사전예약에서는 민간 중대형 분양시장의 공급 위축을 고려해 전용 84㎡을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전예약물량 자체가 시범지구나 2차 지구보다 훨씬 적은데다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던 광명 시흥, 성남 고등지구가 제외돼 일부에서는 미달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분양가도 주변시세의 75~90% 수준인 3.3㎡당 850만~1,050만원으로 잠정 결정됐지만 주변시세와 비교할 때 가격 메리트가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 항동을 제외한 인천 구월과 하남 감일은 기존 수도권 단지의 90% 수준까지 분양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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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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