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사 상품주 대거 매각/지난 두달동안… 대규모 매매손 안고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며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보유 상품주식의 대규모 평가손으로 고전한 증권사들이 4월이후 매매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상품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있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4, 5월중 3백49억원의 매매손실을 감수하며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 상품주식 보유잔고(장부가 기준)를 3월말 1천6백49억원에서 5월말 9백94억원으로 줄였다. 한화증권도 4, 5월중 3백13억원의 매매손을 기록하며 상품주식을 3월말 1천2백95억원에서 5월말 9백26억원으로 축소했다. 대우증권도 두달동안 2백57억원의 매매손을 내고 상품주식을 처분, 3월말 3천2백57억원에서 5월말 2천8백31억원으로 줄였다. 동양, 동서, LG증권 등도 각각 1백20억원, 98억원, 67억원의 매매손을 기록하면서도 상품주식을 내다팔았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매매손을 감수하며 대거 상품주식을 내다팔고 있는 것은 지난해 증시침체로 상품주식에서 대규모 평가손이 발생해 많은 회사들이 적자를 보는등 회사의 경영상황을 불안정한 증시사정에 맡길 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 동서증권 김관종 사장은 『회사의 운명을 불확실한 증시에 맡길 수 없다는 판단아래 상품주식 규모는 지속적으로 줄이고 수익증권등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충에 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품주식 축소와 증시호전에 따라 증권사의 주식평가손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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