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엠에스오토텍, 자동차부품업계의 숨은 진주 코스닥시장 진출

최근 주식시장에서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30년 업력의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다음달 6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엠에스오토텍은 2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와 기존 대형업체들과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 설립된 명신산업에서 분사해 1990년 설립된 엠에스오토텍은 약 30년간 현대·기아차에 주요 차체용 모듈을 공급해오고 있는 차체용 모듈 전문 기업이다. 주로 차량 안전에 핵심이 되는 프런트사이드멤버모듈을 비롯해 도어(Door) 모듈 등을 생산하는 엠에스오토텍은 완성차 업체와의 탄탄한 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해 사상 최대인 매출 703억원, 순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개년 간 연평균 18.7%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지속해온 신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을 들 수 있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핫스탬핑(Hot-Stamping) 기술이 대표적이다. 자동차 부품의 경량화와 고강도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성형공법인 핫스탬핑 기술은 엠에스오토텍이 정부로부터 25억원의 지원을 받아 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기술이다. 연비와 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차체 경량화가 완성차 업계의 최대 화두라는 점을 볼 때 향후에는 핫스탬핑 공법을 활용한 완성차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엠에스오토텍 이태규 대표는 “지난 30년간 글로벌 자동차 모듈 전문 기업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차체용 모듈 전문 기업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엠에스오토텍은 지난 6월 2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27일과 28일 양일 간 청약에 들어간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다. 상장 예정주식수는 288만주이며 주간사는 HMC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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