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호주 자유무역지대 창설 실패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호주, 뉴질랜드를 한데 묶어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려는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다. 아세안 경제장관들과 호주, 뉴질랜드 경제장관들은 6일 태국의 치앙마이 회담에서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와 호주·뉴질랜드와의 경제협력 강화 등 자유무역지대 설치에 대해 논의했으나 자유무역지대 설치에는 실패하고 「경제협력 파트너십 강화」(CEP) 관계를 맺기로 하는데 그쳤다.
양측은 성명에서 아세안과 호주·뉴질랜드의 경제협력은 앞으로 추가 논의가 필요하며 내년쯤 새로운 제안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양측간 자유무역지대 설치 실패는 호주 및 뉴질랜드와 아세안 회원국,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간의 정치적 관계가 장애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13개국 경제장관들은 이번 결정이 양측간 경제관계를 후퇴시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방콕=연합 입력시간 2000/10/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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