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팬들에 호쾌한 모습 보여줘 만족"

최경주 인터뷰

“국내 대회도 악천후를 뚫고 끝까지 운영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회 최종일 7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킨 ‘한국 간판’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가 전날 3라운드 경기가 취소된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기상 정보를 좀더 자세히 파악하고 기다렸더라면 대부분의 선수가 9홀까지는 경기를 할 수 있었을 날씨”였다고 전날 에 대한 의견을 내세우며 “오늘 화창한 날이 이어진 만큼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마무리할 수도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경기를 강행하면 선수들이 ‘악천후면 무조건 취소’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4라운드 전체의 전략을 세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플레이에 대해서는 “갤러리들에게 호쾌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매 홀 드라이버를 잡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11번홀 한번은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했다”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노라고 했다. 그러나 “오늘도 4개홀 정도 퍼팅이 홀을 스치면서 애를 태웠다”며 “좀더 라인을 잘 살펴야겠다는 숙제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파3의 16번홀에서 파 퍼트한 볼이 홀 끝에 걸렸을 때의 상황을 두고 “볼이 움직이는 듯해 움직이지 않고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전에 비슷한 상황에서 홀 쪽으로 걸어갔다가 홀 인으로 인정 받지 못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한편 최경주는 이날 출국, 곧바로 미국 PGA투어 바이런넬슨클래식에 출전하며 오는 9월 다시 귀국해 국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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