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대표 이경우·李庚雨)는 지난달 1일 선보인 전화로 대출서비스의 시행 한달 동안 대출실적이 1,430억원(하루평균 57억원)으로 시행 이전보다 3배 이상 늘었으며 최근에는 하루평균 3,000여건에 70억~80억원의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이는 전화로 대출서비스가 「대출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한번은 영업지점에 가야 한다」는 기존 금융관행을 깨뜨린 것으로 완전 무보증에 사전·사후 약정과 대출신청서 작성이 필요없고 전화 한통화로 신청하면 3분 이내에 고객의 통장으로 대출금을 입급해주기 때문이다. 은행업무 종료 후인 평일밤 10시까지도 송금을 해줄만큼 편리한 것도 인기를 끄는 이유다.
게다가 삼성카드는 인건비 부담도 대폭 줄였다. 대출신청에서부터 지급까지 ARS 전화 한 통화로 이루어지는 까닭에 한명의 직원이 하루평균 25건의 대출을 처리하는 기존 대출업무에 비해 약 120여명의 인력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강경수(姜慶秀) 삼성카드 금융과장은 『전화로 대출서비스의 실시는 삼성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위험관리 시스템 개선에 따라 가능했던 것』이라며 『업무에 바쁜 직장인, 대출창구 방문을 꺼리는 여성, 각종 서류준비와 연대보증인 설정에 많은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