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휴가 마치고 개각명단 조율

9~11일께 발표 예정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여름휴가를 마치고, 개각과 사면 등 휴가기간 중 가다듬은 주요현안에 대한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부터 가족들과 함께 국내 모 휴양지에서 휴식하며 정국구상을 가다듬고 전날 청와대에 복귀했으며, 이번 주말까지 특별한 일정 없이 후임 총리를 포함한 개각명단을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8ㆍ15 특별사면과 친서민정책 등에 대한 타당성과 국민 여론을 참모들과 함께 다각도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에 개각 인선 구상을 마치고 다음주 초인 9~11일께 개각 명단을 발표할 전망이다.


개각은 최소 절반이 넘는 장관이 바뀌는 대폭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임 총리는 나이와 관계없이 친서민과 소통을 상징하는 인물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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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기 전인 지난달 30일 확대비서관회의에서 "나이를 기준으로 세대교체를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고 사고가 젊은 세대교체가 돼야 한다"며 물리적 나이를 세대교체 기준으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는 ▦친서민 중도실용 ▦계층간 상생 ▦국민 통합 및 대국민 소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계층간 이동과 소통을 제고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8ㆍ15 경축사에 이 같은 내용을 기본 골자로 담는 한편, 이달 안에 '친서민'과 '국민통합'을 주제로 한 국민과의 대화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와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의 8ㆍ15 특사설의 경우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정치적 이유로 사면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에 비춰,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학수 삼성그룹 고문 등 기업인 등에 대한 사면의 경우 타당성 여부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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