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산 자동차가 리비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해 다른 한국산 제품의 리비아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ㆍ기아ㆍGM대우 등 한국산 자동차의 리비아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5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아의 지난해 승용차시장 규모는 약 8만대로 추정되는데 이중 현대의 베르나가 3만3,323대로 1위를 기록했고 일본 미쯔비시의 랜서가 1만5,000대로 뒤를 이었다.
KOTRA 중동무역관은 “한국산 자동차가 리비아 거리를 뒤덮으면서 한국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한국의 신차 수출 증가는 자동차 부품ㆍ타이어 등 자동차 관련산업 뿐만 아니라 ITㆍ중소형설비ㆍ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중동지역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비아의 자동차수입시장(중고차포함)은 지난 2001년 2억1,921만달러 였으며 지난해에는 2억9,230만달러로 추정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