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업체인 BMW가 중국에 합작 생산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BMW는 27일 중국 브릴리언스차이나오토모티브홀딩스(BCAH)와 중국 현지공장 설립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BMW는 오는 2005년까지 4억5000만유로를 투자, BCAH와의 합작법인 지분 50%를 확보하게 되며 합작법인은 올 하반기부터 BMW 3-시리즈 모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BMW는 합작 법인을 통해 향후 5년간 아시아 지역 연간 판매규모를 현 8만대에서 15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미ㆍ일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중국 현지공장을 설립,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려 하자 이에 자극받아 BMW도 이 같은 계획을 내 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BCAH가 회계부정 스캔들에 휘말려 있는데다 공장이 들어설 센양 지역이 중국의 핵심시장에서 멀다는 점을 들어 BMW의 합작 파트너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