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게임시장의 황금알로 부상한 기능성 게임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3년 기능성 게임 제작 지원’ 공모작을 모집하고 올해 15억원 이상의 예산을 기능성 게임 활성화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자유공모와 지정공모 두 분야이며 기능성 게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의료, 헬스, 힐링, 교육, 군사, 공공, 기업 등 다양한 소재로 응모가 가능하다. 접수 마감은 오는 25일까지이며 총 10여편의 공모작을 선정한다.
자유공모는 기업 규모와 성격에 따라 △일반 △스타트업 기업 △기능성 보드게임 세 부문으로 진행된다. 선정작에게는 각각 최대 1억5,000만원, 5,000만원, 2,5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단 스타트업 기업 부문은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설립 후 2년 미만의 10인 이하 개발사가 대상이다.
지정공모는 △건강 관리∙질병 통제 및 예방∙보건 교육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재활 분야 △교과학습 과목을 제외한 교육 정보∙인식 전환∙훈련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분야 △정책 홍보 및 정보 전달∙정책인식 전환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기타 분야로 진행되며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선정작은 올 하반기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의 기능성 게임 공동관에 전시되는 한편 한콘진이 운영하는 기능성게임종합포털(seriousgame.kocca.kr)에도 등재된다. 또 기능성 게임 제작은 물론 홍보 및 마케팅, 관련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이 지원된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데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31억달러였던 전 세계 기능성 게임시장은 연평균 70%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15년 8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국내 기능성 게임시장은 지난해 1,518억원 규모로 전 세계시장의 4.6%에 머물렀다. 한콘진은 국내 기능성 게임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는 5월 ‘대한민국 기능성 게임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제2회 대한민국 기능성 게임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전 세계 기능성 게임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도 초기에는 정부가 나서 지원했다”며 “앞으로 국방,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과 함께 기능성 게임시장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