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왼쪽 다섯번째) SK 회장과 윤석경(〃여섯번째) SK건설 부회장, 구자영(〃네번째) SK에너지 사장 등이 19일 충북 증평공장 준공식에서 준공 기념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SK에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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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전기자동차와 정보통신(IT) 기기 등에 사용되는 정보전자소재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19일 충북 증평 산업단지에서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4ㆍ5호기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분리막은 전기차와 휴대폰ㆍ노트북PC 등의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SK에너지는 지난 2004년 세계 3번째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에너지는 이번 증설로 연간 총 1억600만㎡의 생산 규모를 확보하게 됐으며 오는 2012년 6ㆍ7호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생산 규모는 1억7,800만㎡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SK에너지는 이날 편광필름(TAC)과 연성회로원판(FCCL) 생산라인 기공식도 함께 가졌다. 이 공장은 201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편광필름은 LCD TV와 LCD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LCD 편광판의 핵심 필름 소재이며 연성회로원판은 휴대폰, LCD TV 등에 쓰이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술로 편광필름과 연성회로원판 개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일본 등의 수입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첨단소재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은 SK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SK의 대표 기술”이라며 “편광필름과 연성회로원판 등 정보전자소재 사업으로 SK의 기술영토를 넓히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앞으로 정보전자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연구개발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