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약세장속 새내기 스타일펀드 수익률 '눈길'

설정 6개월미만 일부상품 공격 투자로 최고 20%대

올 들어 주가 급락기에 설정돼 지수가 곤두박질치는 동안에도 공격적 자산운용으로 10%를 웃도는 수익률을 올린 스타일 펀드들이 주목 받고 있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국내에서 설정된 전체 공모펀드 817개(멀티클래스 포함) 중 설정 후 수익률이 5% 이상인 펀드는 총 17개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산은트렌드롱숏US재간접’펀드와 ‘PCA다이나믹자산배분파생상품’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산배분 전략으로 주가가 추락하는 동안에도 각각 20%. 1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설정된 ‘산은트렌드롱숏US재간접’펀드는 다우존스 지수가 1만1,500포인트에서 8,000선 초반까지 밀려나는 와중에도 무려 20%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 국내 최초의 재간접 롱쇼트(선물매도 주식매수) 전략을 표방하는 상품으로 미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 중 주가가 내려야 수익이 나는 ‘숏ETF’에도 투자해 수익을 냈다. 영국 PCA그룹 아시아운용본부가 운영하는 복제펀드인 ‘PCA다이나믹자산배분파생상품’은 6월 설정 후 수익률이 10%를 넘었다. 전세계 33개국의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0~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펀드로 환노출형 상품이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입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탁월한 성과를 나타낸 것. 대신투신운용이 운용하는 ‘대신멀티스타일액티브펀드’는 퀀트 기법을 이용해 현물 주식 포트폴리오와 코스피200지수 선물을 매도해 이른바 시장 중립적인 안정적 이익을 추구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적극적 운용스타일을 지닌 펀드는 시기별로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 벤치마크 대비 탁월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면서도 “일반인들이 운용스타일을 이해하는 데 다소 어렵고 꾸준한 장기 수익률을 기대하는 데는 아직 한계가 있는 만큼 투자시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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