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가 지분을 늘린 기업들 간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뉴월코프ㆍ넷시큐어테크 등은 최대주주의 지분 추가 취득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인 반면 아더스는 급반등했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뉴월코프의 주가는 전날보다 3.97% 떨어진 1,695원으로 마감했다. 넷시큐어테크 주가는 0.46% 떨어지며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두 기업은 이날 나란히 최대주주가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뉴월코프는 최대주주인 박중원 대표이사가 유상증자 신주 304만여주(1.79%)를 취득해 보유지분이 6.88%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뉴월코프는 최근 박 대표 등을 대상으로 3,248만주, 3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 대표는 전 두산산업개발 상무를 역임했으며 지난 3월 뉴월코프(옛 가드랜드)의 주식과 경영권을 인수했다.
넷시큐어테크놀로지도 이날 박동혁 대표이사의 특수관계인인 어울림인베스트먼트가 22만여주(1.75%)를 장내에서 사들여 보유지분이 29.54%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어울림인베스트먼트는 이에 앞서 18일과 19일에도 각각 21만여주, 22만여주를 장내에서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어울림인베스트먼트의 지속적인 장내 매수에도 불구하고 넷시큐어테크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아더스는 이날 최대주주인 박홍준 사장이 50만주(0.52%)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전날보다 14.53% 급등했다. 아더스는 18일 유상증자 무산 등으로 하한가까지 떨어진 것을 포함해 전날까지 5일 연속 떨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