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기폭발 일제 게임기 「다마고치」/미·홍콩서 금지령

【뉴욕 홍콩=외신 종합】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제 사이버 애완동물 사육게임기「다마고치」가 비교육적이라는 이유로 미국, 홍콩의 학교에서 잇따라 추방당하고 있다.27일 뉴욕 타임스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에지먼트의 한 초등학교는 3학년짜리가 학력고사를 보다 말고 이 가상애완동물에 먹이를 준 일이 있은 후 다마고치 금지령을 내렸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아이들이 5초마다 한번씩 다마고치를 체크하느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며 금지이유를 밝혔다. 교사들은 이 게임기가 끊임없이 발신음을 내 먹이를 달라거나 보살펴 달라고 보채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적지않은 지장을 초래하는 골치덩어리라고 주장한다. 또 홍콩교육부도 이 게임기가 학교수업에 심각한 방해가 된다고 판단, 각급 학교장들에게 이 장난감의 추방을 지시했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이날 보도했다. 교육전문가들은 이 게임기가 아이들에게 애완동물을 돌보고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형성하게 하며 부모의 책임을 깨닫게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학업을 방해하는 부정적 영향도 적지않다고 설명한다. 한편 다마고치 메이커인 일본의 반다이사는 발신음을 중단시킬 수 있는 단추를 새로 곁들인 개량형 「다마고치」를 올가을 시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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