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반도체·위성통신사업 강화/올보다 33%확대… 투자는 하향조정현대전자(회장 정몽헌)는 내년에 멀티미디어와 비메모리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위성방송수신장치인 세트톱박스수출을 확대해 올해보다 33%늘어난 4조8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그러나 투자는 2조7백억원으로 올해의 2조6천4백억원보다 하향조정했다.
현대전자관계자는 24일 『내년에는 국내경기가 불투명하고 D램의 공급과잉현상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비메모리사업을 비롯 통신서비스·위성체제작등 꼭 필요한 부문에 대한 투자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위성방송수신장치인 세트톱박스를 고유브랜드인 「다이냇」으로 수출을 강화하고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생산을 계기로 해외시장개척에 주력, 매출을 4조8천억원으로 늘려잡았다』고 전했다.
현대전자는 또 오는 98년 서비스개시를 목표로 위성통신서비스인 글로벌스타프로젝트를 강도높게 추진하고 위성체제작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현대전자는 내년에 위성체조립제작시험공장(AIT)건설에 들어가 2000년까지 적어도 10억달러이상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