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인덕노인요양원에서 12일 오전 4시 24분께 불이 나 노인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불은 2층 건물의 일부를 태우고 30분만에 진화됐으나 대부분 노인들이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짙은 연기에 질식해 사상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대와 200여명의 인력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난 요양병원은 여성 전용의 2층 건물로 1층에는 사무실과 노인들이 머무르는 방이, 2층에는 방만 있는 구조다.
소방당국은 사상자들을 포항의료원과 포항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등 4곳으로 후송했다.
경찰은 요양병원 관계자와 부상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상자들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