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 도봉구를 토지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주택 투기지역 후보지인 서울 강북구와 관악구, 대구 서구, 광주 남구, 울산 북구, 전북 군산시 등 6개 지역에 대해선 투기지역 지정을 유보했다.
정부는 도봉구의 경우 전월에 이어 2회 연속 심의대상으로 선정된 지역으로 강북개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서울지역의 지가 상승세가 높은 상황이어서 투기수요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평균 지가상승률은 지난 4월 0.78%에서 5월 0.84%로 올랐다.
정부는 6개 후보지의 주택 투기지역 지정을 유보한 배경에 대해서는 부동산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매수세가 위축돼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후보지의 집값 상승률이 대부분 전국평균보다 높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국 250개 행정구역에서 주택 투기지역은 77개(30.8%)를 유지했으며 토지 투기지역은 94개(37.6%)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