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호용 박사팀이 개발한 '곤충 유래 고효율 바이오 효소(자일라나제)' 생산기술이 말레이시아 기업에 30억원에 수출된다.
박 박사팀은 나무의 목질부를 먹이로 삼는 풍뎅이의 뱃속에서 자일라나제를 생산하는 미생물 수십종을 발견했으며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높은 미생물로부터 고효율 자일라나제를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자일라나제는 동물들의 먹이 소화ㆍ흡수를 방해하는 헤미셀룰로스ㆍ자일란 등의 물질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효소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사료용 곡물 가격이 급등하자 동물사료 첨가제로 각광 받고 있다.
박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 받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인섹트바이오텍은 말레이시아의 엔자임테크놀로지사와 바이오 동물사료 첨가제 생산에 필수적인 고효율 효소를 대량 생산해 아시아 시장에 판매할 합작회사 '마이엔자임'을 설립하는 업무협력협정(MOU)을 체결했다. 인섹트바이오텍은 기술이전 대가로 합작회사 지분의 절반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