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시 추락하는 철근 경기/내년 긴축재정으로/수요 30여만톤 줄어

◎감산 등 조정 불가피건설업계의 가수요에 따라 품귀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는 철근 경기가 내년에는 다시 바닥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포스코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수출물량을 포함한 내년의 철근수요는 1천64만톤으로 올해의 1천95만톤에 비해 2.8% 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요감소에 따라 수요가 이처럼 줄어들고 철근 생산업체들도 생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중심으로 공공부문의 수요증가가 전체 수요증가를 이끌어 철근 내수가 1천70만톤으로 지난해의 1천6만톤에 비해 6.4% 늘었다. 그러나 내년에는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인한 건설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축소에 따라 올해보다 3.4% 가량 줄어든 1천34만톤에 그칠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또 올해 수출이 내수호조에 따라 지난해보다 16.7% 줄어든 반면 내년에는 내수부진에 따른 업계의 수출확대노력으로 올해보다 20%나 늘어난 30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건설업계는 철근생산업체들이 지난해부터 4차례에 걸쳐 철근가격을 인상하자 이에 맞서 일본산제품 수입을 추진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왔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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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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