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지방경찰청, 중국서 위조문서 구입한 103명 입건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에 있는 서류위조업자에게 돈을 주고 각종 위조문서를 구입한 혐의(공문서위조 등)로 최모(37ㆍ여)씨 등 10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8월 대학졸업 이상의 응시자격을 요구한 모 중소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중국에 있는 전문위조업자에게 80만원을 주고 위조된 모 대학 졸업장과 전기기사 2급 자격증을 받아 업체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 의뢰인들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에 게시된 문서 위조 광고를 보고 이 메일 주소를 남겨놓은 업자와 접촉해 1건당 30만~1,200만원씩 주고 이 메일로 위조문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이 구입한 서류는 대학 졸업장과 성적증명서, 주민등록등ㆍ초본, 행정고시 합격증, 휴대전화 통화내역서 등 수십종에 달했다. 일부 의뢰인은 위조된 서류로 취업 등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뢰인 중에는 무직자가 많고 목사, 대학생, 직장인도 있었다”라며 “불경기로 학력 또는 자격 미달로 취업이 여의치 않자 위조 유혹을 떨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중국에 머물며 돈을 받고 서류를 위조해준 30대 한국인 남성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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