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는 5일 "수력발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함께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통싱 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김인영 서울경제신문 사장과의 특별대담에서 이 같이 말한 뒤 "한국 기업이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싱 총리의 방한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라오스 내 우리 기업들의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건설ㆍ서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9억달러 규모의 '세피안ㆍ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올해 내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메콩강 지류에 410MW 용량의 수로변경식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전기를 태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이다.
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관련사업도 한층 확대될 예정이다. 이미 라오스의 메콩강 개발 프로젝트에 우리나라의 EDCF 자금이 투입된 상황에서 라오스 내 행정 인프라에도 우리 EDCF 자금을 통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통싱 총리와 동행한 라오스 측 관계자는 "이달 중순 한국 수출입은행과 2,800만달러 규모의 EDCF 자금 협정을 맺어 라오스 정부 조세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