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비전 2006 SK의 날개] SK 주식회사

亞 4위 오일메이저 급부상<br>작년 유화제품 수출 100억弗 달성<br>인천정유 인수 시너지효과 기대도



SK㈜는 하루 평균 84만배럴을 생산, 국내 석유 소비량의 3분의 1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정유회사다. 지난해에는 3조원을 투자, 인천정유를 인수해 아시아 4위의 오일메이저로 급부상했다. SK㈜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6% 늘어난 21조9,205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6,407억원보다 약간 늘어난 1조6,90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ㆍ당기순이익 증가는 내수시장 침체로 에너지ㆍ화학분야의 국내 수요가 정체됐지만 수출 등 해외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덕이다. SK㈜는 지난해 석유ㆍ화학ㆍ윤활유 제품 등의 수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러한 수출실적은 2004년의 81억 달러 수준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유ㆍ경유 등 경질제품의 수출과 인도네시아ㆍ베트남 등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SK㈜는 올해 매출 목표로 지난해 수준인 약 21조3,000억원을 설정했다. 수익성 개선 노력과 석유정제 마진 회복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24억원 늘어난 1조4,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석유사업의 경우 중국 등 아태지역의 수요증가에 따라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화학사업은 생산량 확대로 작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조원이 넘는 설비투자도 진행한다. 현재 진행 중인 리포머(Reformer) 투자에 760억원, MDU(탈황시설 : Middle Distillate Hydrodesulfurization Unit) 투자에 960억원을 집행한다. 또 석유개발사업에 작년보다 2,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3,400억원 정도를 쏟아 부을 예정이다. SK㈜의 올해 목표는 ‘아태지역 에너지·화학 메이저로의 도약’. 이를 위해 기존 경영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중국내 ‘제2의 SK’를 착실히 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SK㈜는 인천정유 인수를 통해 생산ㆍ트레이딩ㆍ수송ㆍ저유 등 분야에서 대규모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3월말까지 인천정유 인수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완료하고 경영의 조속한 정상화와 양사의 통합 운영 최적화를 빠른 시일 내에 이룬다는 타임테이블 마저 제시된 상황이다.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 중국 현지 지주회사인 SK중국투자유한공사를 지렛대로 삼아 중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신규사업 진입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키로 했다. 향후 2010년까지 중국에서 5조원의 매출을 올리되 이 가운데 60% 이상을 현지법인을 통해 올린다는 복안이다. SK㈜는 이와 함께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이루어 나가는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수익성 제고를 통한 현금창출, 자산유동화 등과 함께 유망한 사업기회를 포착,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투자자금의 조달 방법을 다양하게 개발해나갈 요랑이다. SK㈜는 기업 경영원리인 SKMS를 회사 특성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시켜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경영을 지속적으로 보완 강화하고 책임경영체제를 조속히 정착시켜 의사결정능력과 리스크 관리 수준을 한 차원 높여 나가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급속한 외부환경 변화에도 안정과 성장 추구를 위해 반드시 진행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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