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LG카드 수수료율 인상 합의
카드 수수료분쟁 막바지 국면
롯데마트와 LG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오는 12월1일부터 기존의 1.5%에서 1.8%로 인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할인점과 카드사간의 수수료 협상 타결은 지난 10월 말 까르푸와 비씨카드가 수수료율 인상에 합의한 데 이어 두번째다.
이번에 합의된 수수료율은 당초 LG카드가 요구했던 2.0%보다 낮지만 LG카드가 롯데마트에 매출대금을 돌려주는 지급주기를 현행보다 늦추는 방법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는 수수료율이 1.85% 가량 되는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했다.
김영일 롯데마트 상무는 “빨리 사태를 매듭짓고 영업력을 강화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 낫다고 판단했다”며 “수수료 인상폭만큼 부담이 발생하지만 원가절감이나 영업력 강화를 통해 극복하기로 하고 수수료 인상분을 상품가격에 반영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입력시간 : 2004-11-11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