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대통령, 행정기관에 친환경차량 의무 구매 지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모든 자국 행정기관은 2015년 말까지 대체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차량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라고 24일(현지시간) 지시했다. 전체 행정부처ㆍ기관에 보낸 회람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2015년 12월 31일까지 정부 기관이 대여ㆍ구매하는 경량자동차(승용차 및 5t 이하 트럭)는 대체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ㆍ압축천연가스ㆍ바이오연료 등으로 운행되는 차량을 예로 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지시는 석유 수입량을 2025년까지 3분의 1로 줄이고 2015년까지 친환경 첨단 자동차 100만대가 운행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이 회람은 "연방정부는 미국에서 경량자동차를 가장 많이 보유했다"면서 "우리는 미국민에게 모범을 보여 국가의 에너지 목표 달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9년에 오바마 대통령은 지구온난화 대책 법안의 통과를 추진했으나 야당의 반대 탓에 이 문제는 오바마 정부의 주요 어젠다가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정부는 경량자동차와 트럭에 적용되는 보다 엄격한 환경오염 표준 제정에 힘을 쏟아 왔다. 아울러 그는 이번 관용 차량의 크기를 제한하고 차량을 용도에 맞게 구매ㆍ관리할 것도 이번 회람에서 지시했다. 응급차량과 군경 차량에는 이번 회람의 지시사항이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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