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진출 韓기업 62%, 사회책임활동 안해”

코트라 조사…“착하고 똑똑한 기업 이미지 만들어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3분의 2가량은 ‘기업사회책임(CSR)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는 중국 진출 기업 117개사를 조사한 결과 비용이 부담되거나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해 CSR 활동을 하지 않는 기업이 전체의 62%였다고 17일 밝혔다. CSR 활동을 하는 기업 가운데 78%는 활동을 통해 직원 이직률 감소, 현지 정부와의 관계 개선,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기업 대부분이 직원 복지 및 단발성 기부에 초첨을 맞추고 있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CSR 경영을 준비해야 한다고 코트라는 강조했다. 코트라는 이를 위해 ‘착하고 똑똑한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데 기업이 힘써야 하고 차별화한 현지 맞춤형 CSR 활동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펩시는 중국 중서부의 물 부족 지역에서 우물사업 프로젝트로 식수문제를 해결하고 수질관리를 해 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도 사막화 방지 나무심기를 해오고 있다. 금액보다는 꾸준함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하고, 지역사회 및 정부와의 ‘관시(關係ㆍ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트라는 “적극적인 CSR 활동 홍보는 필수적이며, CSR 전담부서 등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국내 기업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지난 9월 22일 대한항공 직원과 내몽골 사범대학생 등 120여명이 중국 내몽골 쿠부치 사막에서 사막버드나무, 백양나무 등을 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동북아시아 황사 발원지인 쿠부치사막에 317만㎡ 면적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사막화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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