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중공업이 대대적인 사업구조조정과 매출신장에 힘입어 지난해의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1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형 디젤엔진과 발전설비 전문생산업체인 쌍용중은 지난 상반기 매출액이 1,300억원,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37.4% 늘어난 18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쌍용중은 지난해 쌍용자동차 매각 등에 따른 특별손실로 8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1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방위산업 분야의 특수엔진 1,500억원, 민수 선박용 엔진 800억원, 발전설비 1,000만달러어치를 수주하는 등 올해 매출목표 3,500억원을 조기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쌍용중은 말했다.
쌍용중은 이와 함께 국내외 차입금 조기상환, 300억원의 증자와 하반기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차입금 규모를 3,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감축, 부채비율을 지난해말의 514%에서 올해말에는 150%로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