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리서치요원들은 이번주 증시가 지난 연말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연말휴가를 앞두고 매매에 소극적이었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연초 한국증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연말 주식시장을 견인했던 증권, 건설주를 대체할 주도주가 새롭게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단기급등으로 이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우 주중반이후 한차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재천 한국투신 운용역= 한국통신 직상장 및 과다한 유상증자 등 불안요인이 있으나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상승장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해에도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 금융상품의 기대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저금리 시대에 만족치 못하는 일반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지수 500선대를 안정적 지지선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 주식형 수익증권 수요가 늘어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추가 매수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종목의 경우 외국인의 투자수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예상되나 한국통신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외국인 투자가의 한국증시에 대한 중장기적인 시각은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 건설업종 보다는 우량은행, 저가대형주 위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김영수 중앙투신 운용역= 매년초 주가동향은 한해의 주가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 할 때 이번주 주가동향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 연말 증권, 건설주의 무차별 상승이후 뚜렷한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고 있어 이번주에는 새로운 주도주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성급한 투자보다는 주가흐름, 외국인, 기관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향후 주도주 향방을 분석, 예측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이동진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시중 금리의 하향안정 지속등 신년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가와 기관투자가들도 매수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여 추가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경계,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주후반에는 한차례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 및 외국인 선호종목인 대형우량주와 최근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우량 은행주, 빅딜 등 구조조정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서정선 동양증권 리서치팀 부장= 유동성 보강에 이어 본격적인 실물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지수가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의 상승분위기를 지지해주었던 변수들에 대한 특별한 변화가 발견되지 않고 있고 오히려 수급측면에서는 연말휴가로 소극적이었던 외국인 투자가의 참여가 기대된다.
다만 단기 상승폭이 과다했다는 점이 심리적인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들 종목을 저점 매수하는 것이 좋겠다.
▲정병선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실장=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 연말의 상승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올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할 것임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이 기대된다.
지난해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했던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올해는 주식편입비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반투자가들의 뇌동매매가 한풀 꺽인 상황이어서 지난해 12월 초반장세와 같이 저가 메리트에 의존한 무차별적인 동반 상승세는 재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일업종 내에서 수익성과 구조조정의 성과에 따라 주가등락이 엇갈리는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뇌동매매는 자제하고 철저한 기업가치, 성장성 분석에 근거한 정석투자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