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작년 외국인 대차거래 급증

지난해 당국의 규제완화로 외국인을 중심으로 주식을 빌려서 거래하는 대차거래가 급증한 것을 나타났다. 15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대차거래는 34조8,8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6% 늘었다. 대차거래는 지난 2004년 12조8,722억원, 2005년 17조1,361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차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1월부터 외국인이 100억원어치를 넘는 주식을 빌릴 때 종전에 허가를 받도록 하던 것을 신고제로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 전체 대차거래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64.3%에서 2005년 82.9%, 지난해 88.6% 등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대차거래에 이용된 주요 종목은 삼성전자ㆍ하이닉스ㆍ포스코ㆍ현대자동차ㆍ국민은행ㆍ신한금융지주ㆍ기아자동차ㆍLG전자ㆍ현대모비스ㆍLG필립스LCD 등이다. 대차거래는 종목간 가격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나 해외주식예탁증권(DR)과 국내 원주간 차익거래 등에 이용되는데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이용한다. 대차수수료는 보통 주식대금의 연 1~4%에 달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