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장품업계 "뷰티센터 시대"

고객 방문 대신 고급시설 마련 피부관리<br>직접 판매 조직 등 대대적 개편 나서기도

“이제는 고객이 직접 오세요” 방문판매 조직 등을 운영, 고객의 집으로 찾아가 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던 각 업체들이 별도의 피부 관리 체험 센터를 속속 마련해 ‘고객이 직접 찾아오는 서비스’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LG생활건강, 참존, 코리아나화장품 등 각 업체들이 피부 관리실 못지 않은 시설을 갖춘 뷰티 센터를 속속 오픈, 별도의 시간을 들여 보다 고급화된 피부관리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고객들의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참존은 업체 최고가 기초 화장품 브랜드인 ‘스킨타운’ 을 최근 론칭하고 구매 고객 등에게 피부관리, 맛사지 등 무료 에스테틱 서비스를 제공하는 뷰티 체험관을 ‘스킨타운’이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개관했다. 1호점은 서울 삼성동에 약 100여평 규모로 꾸며져 지난 21일 개관했으며, 자사 원주 공장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수 고객 6~7만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브랜드 알리기에도 돌입했다. 참존은 ‘스킨타운’ 브랜드를 뷰티 체험관 회원만을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방침 하에 서울, 수도권은 물론 지방 등지로도 체험관 개관을 확대해 갈 계획이어서 또 다른 고가 제품 유통 경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평양의 방판-직판 혼용 조직인 에스테라피 사업부는 지난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 이후 ‘베리떼’ 브랜드 구입 고객에게 무료로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살롱 에스테라피’ 개관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서울 강남ㆍ명동, 부산 등에 서비스관을 오픈했으며, 1일 수원점을 개점하는 등 지속적으로 무료 서비스 시설을 늘려간다는 방침. 또 태평양은 지난해 서울 청담동에 우수 고객에게 스파, 피부관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디 아모레 갤러리’를 연데 이어 지난 7월 약 6개월 간의 리뉴얼 공사를 거쳐 스파, 피부관리 등을 젊은 층에게 제공하는 명동 ‘디 아모레 스타’도 개관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청담동 드봉 뷰티 센터를 전면 리뉴얼, 내년 1월경 더후ㆍ오휘 등 고급 브랜드만을 체험할 수 있는 전용 뷰티 센터로 재오픈한다.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스파, 피부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 고급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간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코리아나 화장품도 직접 판매조직 체계를 개편, 지역 거점으로 고객을 초대해 고급 피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뷰티 프라자’를 연내로 30여개 가량 오픈키로 했다. 또 추후 200여 전국 현장 사무국을 모두 뷰티 프라자로 전환, 구입 고객에게 무료 피부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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