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장기투자 '적립식 펀드' 수익짭짤

시장·상황따라 투자그맥 분할불입 가능'적립식 펀드'가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꾸준히 투자함으로써 장래에 목돈을 만들 수 있고 분산 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 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나누어 투자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지난 10월 중순 이후 오름세를 보이며 700선을 넘어선 주식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가 하락의 위험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적립식 펀드의 관심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 적립식 펀드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각 펀드 계좌 당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의 정기적금과 같이 일정액을 여러 차례 나누어 펀드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투자금액을 분할해 대응할 수 있어 주식이나 채권의 가격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일반 펀드투자와 차이점이다. 이와 함께 적은 금액으로 삼성전자 등 우량 고가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이밖에 은행의 정기적금과 같은 형식으로 투자하지만 펀드가 잘 운용되면 정기적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 어떤 상품이 있나 각 투신사별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대부분의 펀드는 하나의 이름 아래 성장형ㆍ인덱스형ㆍ시스템펀드형 등 다양한 하위 펀드를 갖춘 '테마형' 펀드로 구성돼 있어 자신의 투자 성향과 자금운용 계획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우선 대한투신증권의 '스마트플랜엄브랠러펀드'는 펀드를 각 테마별로 4가지로 구성, 시장상황에 따라 1년간 12회까지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자금을 옮길 수 있도록 했다. 현대투신증권의 '드림 투 투자적금'은 성장형ㆍ인덱스형ㆍ시스템형 펀드 등 4개의 주식형 펀드와 1개의 채권형 펀드 등 총 5개의 테마형으로 구성해 펀드간의 교체는 불가능하지만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다양화한 것이 장점이다. 또 삼성투신의 '웰스플랜펀드'는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구분되는 5개의 펀드에 투자하는데 가입초기에는 주식투자비율 80% 이상의 펀드에 투자하고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에는 주식비율 20%이하의 펀드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굿모닝신한증권의 '신한세이프세이빙주식펀드', HSBC의 '정기투자적금펀드', 엘지투신의 'LG적립식펀드' 등도 판매되고 있다. ▶ 투자요령 및 주의할 점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투자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즉 적립식 투자 효과인 매입단가를 낮추고 매입수량을 높이는 효과를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투자기간이 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노후자금 마련이나 자녀의 학자금 준비 등과 같이 장기적인 목적에 더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와 함께 주가가 급변할 때도 흔들리지 않고 투자계획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야 한다. 위험관리는 물론 장기적인 투자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밖에 일반 펀드에 가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투자 대상과 환매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매월 한번 투자하는지 여러 번 투자해도 되는지, 한번 투자금액에 제한이 없는지 등 세부적인 조건도 챙겨야 한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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