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갤럭시S5 수혜주 미리 찜해볼까

손떨림 보정·무선충전 등 새로운 기능·디자인 예상

3월 스펙 공개 한달 전… 관련업체 매수해볼만


아무런 상승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증시에 그나마 삼성전자가 4월께 내놓을 갤럭시S5가 상승 물꼬를 터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조정을 받았던 정보기술(IT) 부품주 중 갤럭시S5에 추가될 기능과 관련된 업체가 차별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갤럭시S5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 기능을 확인한 후 갤럭시S5 스펙이 공개되기 한 달 전에 매수해둘 것"을 주문했다.

2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5 스펙 공개는 3월 중순, 제품 출시는 4월 말께로 예상된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5의 스펙은 삼성전자가 혁신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 기능을 연구 중이어서 출시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일부 전망과 달리 3월 중순에나 발표될 것"이라며 "갤럭시S5에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능과 디자인은 △손떨림보정기능(OIS) △지문인식센서 △무선충전 △메탈케이스 △방수기능 등이며 관련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를 위주로 스펙 발표 한 달 전인 2월부터 매수에 들어가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손떨림보정기능이 장착되면 스마트폰 카메라용 액추에이터(카메라 모듈에서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을 하는 부품) 생산업체인 하이소닉과 자화전자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고 지문인식센서 기능이 추가되면 크루셜텍·파트론 등이 납품을 할 가능성이 높다. 무선충전기술이 탑재된다면 알에프텍, 메탈메시가 적용되면 잉크테크, 방수기능이 추가되면 우전앤한단이 갤럭시S5 출시와 함께 차별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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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소닉과 자화전자는 주력으로 AF액츄에이터를 생산하고 있는데 갤럭시S5에 OIS 기능이 추가되면 AF액츄에이터와 OIS가 합쳐진 제품을 납품해 납품가격 및 마진이 높아지면서 실적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갤럭시S5에 본격적으로 무선충전기능이 탑재되면 현재 갤럭시S4 일부 제품에 무선충전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알에프텍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스마트폰 생산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갤럭시S5에 새롭게 추가될 기능과 관련된 업체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면서 "갤럭시S4 액티브 모델에 이어 방수기능이 갤럭시S5에 추가된다면 방수케이스를 독점으로 공급할 수 있는 우전앤한단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고 지문인식기능을 추가한다면 크루셜텍이나 파트론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말 조정을 받아 저평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코스닥 종목을 위주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아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닥 시가총액 중 외국인 보유액 비율이 2년6개월 만에 10%선을 넘기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외국인은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123조8,825억원) 중 10.16%인 12조5,864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278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1.89포인트) 오른 519.99포인트로 장을 마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정재원 IBK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말 IT 부품주 위주로 주가가 많이 빠진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5 출시를 기다리면서 외국인이 IT 부품주 등 IT·반도체 업체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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