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먹거리 업그레이드시대/해태제과] 부라보 콘

피스타치오 맛 인기 폭발지난 70년 4월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의 대명사 '부라보콘'을 선보이며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새 장을 열었다. 부라보콘은 이제 다시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맛을 무기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해 2월 이 제품을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따라 새로운 맛으로 완전 업그레이드 했다. 바닐라, 딸기, 초코로 이루어진 기존의 부라보콘 제품의 품질을 전문점 수준으로 높이는 동시에 새롭게 부라보콘 피스타치오 맛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 중 고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출시이후 12월까지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 부라보콘 전체매출의 38%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장수히트 상품 부라보콘는 많은 기록을 양산 했다. 출시이후 32년간 팔린 양은 총 32억개. 이를 길이로 환산해 연결하면 총 53만9,000㎞에 달해 경부고속도로를 630회 왕복하고 지구를 13.5바퀴 돌 수 있다. 지난 70년대 후반 부라보콘의 매출은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한 이후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또 2000년 한국능률협회가 실시한 ' 한국 산업의 브랜드 파워'조사 결과에서 빙과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70년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32년 동안 판매된 금액은 약 5,000억원. 이는 부라보콘 한가지 품목으로도 웬만한 대기업의 매출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부라보콘이 30여년 넘게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소비자들의 기호와 성향이 변할 때마다 제품 컨셉의 일관성은 유지하면서도 맛이나 포장 디자인ㆍ광고판촉 등은 지속적인 변신을 거듭해왔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