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비즈니스 기본 원리는 기브 앤 테이크"

'1사1꿈나무' 멘토 나선 김영욱 유비즈글로벌 대표<br><br>코칭 프로그램 운영


"창업에 나선 후배 기업인들을 만나 보면 아무 것도 주지 않고 받으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어요. 선배 경영인으로서 비즈니스의 기본 원리는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라는 점을 꼭 충고해주고 싶습니다." 기업구매중개업체 유비즈글로벌의 김영욱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봉래동 사무실에서 '1사1꿈나무'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후배 기업가 서민수 헬로월드 대표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1사1꿈나무 모의창업'은 만 30세 미만 예비창업자를 선정해 자금을 지원하고 선배 벤처기업인을 연계해 멘토로 삼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1사1꿈나무 프로그램을 처음 접한 뒤 창업진흥원에 자원해 후배 창업자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10년 넘게 벌여왔지만 주변에서 조언을 구할만한 선배가 없었다"며 " 나름대로 성공을 거뒀지만 갖은 시행착오를 겪다 보니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충고만 있었더라면 어려움이 훨씬 적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에서 '1사1꿈나무'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가 운영하는 유비즈글로벌은 기업구매중개업과 전자결제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중소업체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쌓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누적 거래매출만 1조원을 돌파한 전자결제업체 컴에이지를 외부에 매각하고 유비즈글로벌을 다시 창업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열정이 있고 아이디어가 있으면 무조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행착오와 리스크를 분산하지 않으면 실패하기 마련"이라며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그는 창업에서 '컨설팅'도 중요하지만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코칭'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창업 후 10년 이상 유지되기는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이 기업의 초기단계에서 코칭을 해주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김 대표는 자신의 사무실 한 켠을 청년 창업가와 시니어 창업가에게 무료로 내주며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 대표 외에도 여러 명의 초기 기업가들이 김 대표와 함께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서 대표에게 전자결제의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동종업체와 제휴를 맺으라고 귀띔하는 등 세세한 분야까지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만남에서 김 대표는 서 대표에게 자신의 사무실을 서울 출장사무소로 활용해도 좋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유비즈 마케팅 포럼'을 만들었는데 현재 회원사가 60곳을 넘어섰다"며 "매주 1회 본사에서 모여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논의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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