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배당주 투자 지금이 적기"

변동성 장세에 주가 방어력 뛰어나 1석 2조<br>국민銀·부산銀·GS홈쇼핑 유망종목 꼽아

‘찬 바람 불면 배당주에 관심을.’ 가을은 배당주의 계절이다. 연말까지 기다려 배당을 받아도 좋고 배당 메리트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차익실현을 해도 좋다. 요즘처럼 변동성 장세가 극심한 시장에서는 주가 방어력이 뛰어나고 배당까지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배당락에 근접한 시점에서는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추가수익이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배당투자는 9월에 해야 가장 기대수익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배당주는 단기 급등을 기대하기보다 1년 이상 장기투자해야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1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배당수익률 상위 20%에 해당하는 종목들은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연 복리 28.2%의 수익률을 거둬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코스피지수의 보합 내지 하락국면에서도 예외 없이 배당주 주가는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정적 초과수익을 거뒀다. 이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경기방어주나 저베타주ㆍ자산주 등과 함께 약세장에서 수익률 상위 그룹에 위치하고 있다”며 “당장에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으나 1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 시장수익률을 넘길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분석에서도 2000년 이후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배당수익률 상위 10% 종목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연간 21%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06년 이후 지난 2년간은 시장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고 성장주 위주의 시장이었던 탓에 배당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다소 낮았다. 이은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주가수익 기준 9배 초반까지 하락해 가치투자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투자가 가장 확실한 투자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NH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국민은행과 S-OILㆍ부산은행ㆍ대구은행ㆍGS홈쇼핑ㆍ부산가스ㆍ동원시스템즈 등이 배당투자로 관심을 기울일 만한 종목으로 추천됐다.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금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 상위 20%에 속하면서 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고 투자매력도 순위에서도 하위 30%에 속하지 않은 우량 종목들이다. 삼성증권은 파라다이스를 비롯해 동부건설ㆍYBM시사닷컴ㆍ한미반도체ㆍ인탑스ㆍ애경유화ㆍ부산은행ㆍ계룡건설ㆍ대구은행ㆍ현대미포조선ㆍGS홈쇼핑 등을 배당투자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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