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토지주택公, 본사 인력 20% 현장배치

이르면 주중 대대적 조직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르면 이번주 내 본사 인력의 20%를 현장배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지송 사장 취임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국내 최대 공기업인 LH를 작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이지송식 개혁'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LH에 따르면 LH는 이달 중순 정기인사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본사 인력 2,000여명 가운데 20%가량인 약 400~500명을 지역본부에 내려보내 지원조직의 군살을 빼고 현장의 보상ㆍ판매ㆍ개발 등 생산성과 직결된 부문에 인력을 대거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특히 이 사장 주도 아래 사실상 처음 실시되는 조직개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H는 지난해 10월1일 출범 당시 본사 12개 본부를 6개 본부(기획조정ㆍ보금자리ㆍ국토관리ㆍ미래전략ㆍ서민주거ㆍ녹색도시)로 줄이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지만 당시에는 통합공사 설립위원회가 주축이 돼 밑그림을 그렸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지난 100여일간 주말도 잊은 채 현장을 방문하며 새로운 조직개편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LH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0여일간 양 공사 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이 사장이 LH를 좀 더 현장 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정기인사에 적극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창립 당시의 본사 6개 본부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산하 53개 처ㆍ실은 축소되거나 인력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또 오는 2012년까지 인력 24%를 구조조정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임금피크제 등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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