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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결국 매각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연 누가 살지 관심이 뜨거운데요. 하나로마트를 운영중인 ‘농협’과 중국 최대 유통기업 ‘뱅가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던 홈플러스가 결국 매각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은 누가 살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이마트에 이어 국내 2위의 대형마트입니다.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테스코는 매각주관사로 HSBC증권을, 법률자문사로 영국 프레시필즈 등을 선정하고 세계적인 유통회사와 사모펀드에 매각과 관련한 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홈플러스 매입에 KKR, 칼라일, CVC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펀드가 관심을 보일 전망입니다. 사모펀드들은 홈플러스가 전국 140여개 점포에 슈퍼와 편의점까지 갖췄고 대형마트로선 2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매입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매각가도 관심입니다. 투자은행 업계에선 7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영 애널리스트 LIG투자증권
“지난해 6조3,000억원 수준에서 매각 제안이 이뤄졌었는데요. 홈플러스측에서 거절한적 있습니다. 최소 그 금액 이상이거나 아니면 전체금액이 부담스러우면 쪼개파는 방식으로 진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인수시 독과점 논란에 빠질수 있어 꺼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하나로마트를 운영중인 농협의 매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농수산물 비중이 52%를 넘으면 매월 두 차례 의무휴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하나로마트로선 홈플러스 인수시 유통기업으로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중국 최대 유통업체 화룬그룹의 ‘뱅가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테스코의 중국 지분을 사들인 뱅가드가 홈플러스를 매입해 우리나라 유통업에 진출하려 한다는 예측입니다.
[스탠딩]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스코는 오는 7월에 주식매매 예비입찰을 시행하고, 연내 새로운 주인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영상편집 박영희]
